안녕하세요 Mia, 간략히 소개를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Mia입니다. 저는 크몽의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을 키우는 전략그룹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자책, 자료 템플릿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들을 키워가는 파트의 리드를 맡고 있어요.
저를 포함해서 팀에는 총 다섯 명의 Contents Manager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Contents Manager라는 직무가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요. MD 직무와 유사성이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구성원들마다 담당하는 신사업이 각각 있고, 규모에 따라 업무도 조금씩 달라요. 신설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분야는 전문가 섭외와 첫 고객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어느 정도 기반을 잡은 분야는 더 폭발적으로 키울 수 있는 그로스 전략에 집중하기도 해요.
크몽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티타임 때 만났던 PO, 그리고 전 직장동료이자 현 크몽인인 지인이 크몽에 합류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었어요.
이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덕에 크몽에 대한 관심을 처음 갖게 되었는데요. 이후에 전자책 Contents Manager 포지션 TO가 났고, 동료가 당시 팀 PO분과 티타임을 주선해주셨어요.
이때 크몽의 미션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여 사람들의 성공을 돕는다.’라는 것을 처음 알았고, 꽤나 멋진 일을 한다고 생각했어요. PO분이 열변을 토하며 이 미션을 전자책 콘텐츠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들을 들려주셔서 더 믿음이 갔어요.
우리 엄마 아빠도(그리고 그 누구라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자책으로 전파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팀이라니. 그런 일이라면 저도 기꺼이 뛰어들고 싶다고 생각했고, 크몽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어떻게 사업개발 커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처음부터 사업개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에요. 첫 커리어를 외교분야에서 시작했어요. 환경 문제와 같이 인류에게 공통적인 문제들에 관심이 많고, 어릴 땐 이런 문제는 국제기구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인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국제기관에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좀 더 주도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해결을 하고 싶은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죠.
더 늦기 전에 제 스스로 무언가를 이뤄내고 싶었고, 안정적인 직장, 연봉을 포기하고 과감하게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다시 시작했어요.
모든 일을 처음부터 배워야 했고, 3년 좀 안 되는 기간 동안 서비스 운영부터 정책 마련, CX, 마케팅, 서비스 기획, 영업까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일을 직접 해보기도 했어요.
저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모든 팀원들이 전부 사장님처럼 책임감을 갖고 하루하루 생존해야 하는 30명 규모의 작은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었고요.
매일이 문제 해결의 연속이었고, 자연스럽게 사업개발 경력을 쌓게 되었어요. 사업개발은 문제해결을 전장의 가장 앞단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서 매력 있다고 생각해요. 계속 한계를 돌파해야 하기에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그만큼의 보람이 있달까요? ㅎㅎ
크몽에 오신지도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실제로 다녀보면서 느낀 크몽에 대해 솔직히 알려주세요.
크몽 전반적으로는 각 분야별로 높은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느꼈어요. 직급에 상관없이, 서로의 전문분야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그런지 소통할 때 서로를 존중한다고 느껴져요.
그리고 회사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동시에 심리적 안정감도 높아요. 이 둘 사이의 균형을 가져가는 일이 어려운데, 크몽이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속한 전략그룹만의 특징은 아무래도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거나 더 큰 성장을 만들어내야 하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구성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전부 더 치열하고 공격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운영성 업무, 영업, 수익모델 고안, 마케팅 전략 구상, 프로덕트 기능 개발/개선 제안까지 사업 조직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어요.
이 과정에서 크몽은 높은 자율성으로 욕심 내는 만큼 다양한 업무와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어요. 학습 의지, 도전 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얻어갈 수 있는 게 정말 많은 회사라고 생각해요.
주어지는 과제의 난이도가 높지만, 다같이 고민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때 함께 얼싸안고 기뻐하는 조직이에요.
다른 팀과의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저희는 가장 많은 협업을 하는 팀일 것 같아요. 사업, 프로덕트가 걸음마를 떼고 자라나가는 전 과정을 밀착으로 케어하며 주도하기 때문인데요.
사업 초반 구상 단계에서는 경영진과의 아이템 논의가 이루어지는가 하면, 사업의 기반을 다져갈 때는 운영팀과 정책적인 논의와 고객/전문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함께 준비하고요. 그리고는 마케팅팀, 디자인팀과 타겟 맞춤으로 다양한 모객 시도를 하며 초반 MVP를 잡아가죠. 이 과정에서 데이터팀과 핵심 지표를 뽑는 데 협조를 구하고요.
이후에 규모와 확장성을 더 키워가는 단계에서는 개발팀과 기능 개발이 이루어지고, 수익모델에 대해서는 재무팀과 수시로 논의해요.
어디서, 어떻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시나요?
스타트업/비즈니스 분야 뉴스레터나 책을 많이 참고해요. 해외 팟캐스트도 즐겨 듣는 편이고요. 특히 다른 회사들의 전략이나 창업 스토리를 들으며 영감을 많이 얻곤 해요. 비슷해 보여도 수익모델, 가치, 타겟이 조금만 바뀌어도 새로운 아이템이 될 수 있어요. 요즘은 정말 다양한 회사가 각자의 개성을 갖고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여러 사례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신사업 아이템을 고르는 방식이 딱 정해져 있진 않지만, 단기/장기 마켓 트렌드를 면밀히 살피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크몽에 있는 서비스들 내에서 수요가 높은 새로운 트렌드를 찾아내서 새로운 아이템을 잡기도 하는데요.
예컨데 자료템플릿 분야는 23년에 신설되었는데요. 기존의 마케팅,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기타’로 분류된 서비스 중 정보/DB 자료와 템플릿 파일들이 있었어요. 이 서비스들은 원래 정말 많은 사업 분야의 하위에 흩어져있어서 매출 흐름 등을 파악하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모아보니 독립된 사업 분야로 분류할 만큼 서비스 갯수도 많고 성장률이 좋다는 인사이트를 발견하게 됐고, 서비스 분리를 통해 1년만에 매출이 약 230% 성장했어요.
크몽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업무 중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재밌는 때는 저희 프로덕트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인데요. 전자책 서비스를 판매하는 전문가 분들에게 크몽에서 어떻게 판매를 하기 시작했고, 삶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한 전문가는 한창 ‘부캐’와 부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때 가벼운 마음으로 크몽에서 안전분야 자격증 공부 노트를 전자책으로 팔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무려 8400만원의 매출을 올리셨는데요.
이 시험의 지원자가 많지 않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내가 원하던 자료를 다른 사람도 똑같이 찾는다는 것’에 놀랐다고 합니다. 이렇게 부수익도 벌고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자신감도 생기고 무척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하셨어요. 고객들에게 추가 질문을 받으면 대답해주면서 오히려 스스로 배우는 게 많아서 꼭 전자책을 쓰고 판매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하셨고요!
이렇게 교육 분야부터 재테크, 부업까지 일반인들이 스스로 쌓은 개인적인 노하우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정말 흥미로워요.
이렇게 전자책/자료템플릿 사업이 빨리 크는 이유가 뭘까요?
빠른 성장의 이유는 전문가와 의뢰인(고객)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전문가는 본인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파일로 저장해서 올리기만 하면 돼요. 전자책은 워드 기준 12pt, 문서 기본 형식으로 20 페이지만 넘으면 되고, 자료템플릿은 최소 1장이면 판매가 가능해요. 기존 출판시장과 비교했을 때 진입 문턱이 정말 낮죠. 게다가 크몽을 통해 온라인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닿을 기회도 주어집니다.
이렇게 업로드한 전자책은 다른 일을 할 때에도, 여름 휴가를 떠나있어도 내 전자책이 고객에게 자동으로 전달돼요. 이런 크몽의 자동 발송 시스템에 많은 분들이 만족하고 계세요.
고객 입장에서도 희귀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얻고 싶을 때 서점에서 여러 책을 찾아 헤매거나, 지인을 수소문해서 어렵게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크몽에 검색해서 최소한의 노력으로 원하는 노하우를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어요.
전자책/자료 템플릿은 자동수익을 낼 수 있으니 N잡러를 꿈꾸는 분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일 것 같은데, N잡에 대한 Mia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어릴 때 ‘커서 OO이 되고 싶어요’라는 생각이 수십 번도 넘게 바뀌잖아요. 이제는 해보고 싶은 모든 것을 전부, 그리고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부모님 세대에서는 한 가지의 직업만 장인처럼 경험해왔다면 이제는 여러 삶을 살아보는 기회가 활짝 열렸죠.
N잡은 부수익도 창출하고, 나도 몰랐던 나의 새로운 능력,장점들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적 의미로는, 크몽과 같은 N잡 마켓이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 미스매치를 해결해주는 곳이라고도 생각하는데요. 트렌드와 기술이 변함에 따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은 계속 빠르게 변하잖아요.
그런데 취업 준비를 할 때 키우는 역량과 실제 시장에서,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에는 갭이 있다고 느껴져요. 이 갭을 줄여주는 곳이 크몽같이 특정 역량을 사고 팔 수 있는 마켓이죠.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능력을 키운 분들은 꼭 학위나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도 크몽을 통해 자신의 여러가지 능력을 인정받고 수입 활동을 할 수 있고, 반대로 이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싶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소상공인들도 좋은 인력을 적시에 수혈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크몽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꿀팁 한마디 해주세요!
크몽은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면접에서는 꼭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 보다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시면 더 어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업개발 직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실행력, 고객 중심적 사고, 집요함 이 세 가지 역량을 점검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그 중에서도 실행력이 단연코 가장 중요해요. 뭐가 됐든 계속 실행을 반복해야 돼요. 실패해도 새롭게 실행하고, 잘 되면 더 잘할 수 있는 액션을 취해야 하죠. 그것도 빠르게요. ㅎㅎ
고객 중심적 사고는 사업의 성패를 가리는 핵심이에요. 크몽은 의뢰인과 전문가라는 두 종류의 고객이 있기에, 두 시각에 대한 관찰을 끊임없이 하고 모든 액션과 의사 결정에 녹여내는 역량이 필요해요.
마지막으로 집요함은, 특히 사업개발을 할 때에는 이 한 끗 차이로 전혀 다른 서비스를 만드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액션을 통해 성공을 이뤘다고 해도, ‘잘했다’ 축하만 하고 끝나면 레슨런드가 쌓이지 않아요. 다시 말하면, 그 성공을 재현하기 어렵다는 뜻이죠.
성공/실패의 이유에 대해서 끊임없이 분석하고 답에 가까워질 수 있게 시도해보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이를 위해선 계속된 실패 앞에서도, 조금 지치더라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크몽의 비전에 공감하고, 치열함을 가진 분들에게 크몽이 더 널리 알려지면 좋겠고,
앞으로 크몽의 전자책, 자료 템플릿 서비스에도 더욱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